오늘의 이야기는 굉장히 긴 썰이 될거 같습니다. 음... 적다보면 귀찮아서 대충 쓰고 끝낼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네이버의 외부 블로그 배척 이유, 그리고 눈에 띄는 어뷰징 현상에 대해서는 전부 적겠습니다. 나머지 더 자세한 내용과 네이버에 항의하는 부분은 여러분들(당사자들)이 해주세요^^;
바쁘신 분들은 뒷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말을 기점으로 일반 신디케이션을 종료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 신디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네이버에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고 네이버가 허락을 해줘야 합니다. 이전에 아무나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었던 신디케이션과 비교하면 너무 빡빡한 기준이죠.
신디케이션을 신청할수 있는 기준도 높아졌는데요. 게시물이 3만건 이상이여야 하고, 하루에 5천개 이상의 게시물이 생성되는 사이트만 신디케이션을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렇게 변경된 이유는 최근에 상당수의 스팸성 글(매크로)이 수집 되었고,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저품질의 게시물이 네이버 검색결과 상위를 대부분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스샷 찍어 놓은게 없는데... 네이버 수집 봇에 어떤 문제가 있는건 분명합니다. 등록된 블로그(사이트)와 게시물의 주소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는 지난 6월 20일쯤 이런 현상을 발견하고, 아는 분에게 이거 뭔 경우냐고 물어봤는데 뭐... 답은 안나왔습니다. 어떤 방식이냐면 굉장히 글 많고 활발하게 운영되는 블로그스팟의 주소로 나오는데 실질적인 게시물(블로그 글) 주소는 위의 tistory 블로그 주소로 되는 경우 인데요.. 스샷이 없으니까 설명이 어렵네요.
이 당시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무슨 키워드를 검색하든 이런 저품질 글이 전부 다 상위를 먹고 있었습니다. 원피스 000화, 나루토 000화, 짱구 극장판, 영화 000 등의 모든 키워드가 전부 말이죠. 한 두명이 한게 아니고 엄청 많은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물론 글은 매크로 짜집기 스타일 아시죠? 어순, 문법이 하나도 안맞는 짜집기 글이었고 클릭하면 웹하드 다운로드 사이트로 이동되는 그런거 말입니다.
6월말 일반 신디케이션이 종료되면 나아지겠지 싶었습니다. 실제로 그 전에 어마어마한 양으로 도배되듯 네이버 검색 상위를 먹고 있던 스팸성 블로그들이 날라갔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남아있고 지금은 더 심각하게도 어뷰저들이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를 타켓으로 삼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컴맹이라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뻐꾸기가 다른 둥지에 알을 낳듯이 어뷰저들도 다른 블로그를 자신의 블로그 처럼 속여서 네이버에 글을 발행할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만 보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시겠죠? 주소를 하나씩 보여드릴께요
네이버에 등록된 블로그 이름은 007bbang, 주소는 wooubistudio.tistory.com 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이름 오른쪽에 게시물 주소를 보면 tistory가 아니고 007bbang.doth0me.co.kr 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도메인 주소로 되어 있죠
그외 다른 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realfolkblues.co.kr(티스토리 2차 도메인) 블로그인데 게시물 블로그 게시물 주소는 2018hotissue.online 이라는 주소로 되어 있고, 그 밑 fall5307.tistory.com 블로그인데 게시물 주소는 merahpoetih.com 이런 주소로 글이 등록되어 있죠. 저것들 글 클릭하면 웹하드 추천 사이트롤 이동됩니다.
움짤입니다. 위 움짤의 가장 밑 주소를 자세히 보세요
너무 신기하고 이상해서 직접 주소창에 넣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네이버에 등록된 블로그 이름은 007bbang, 주소는 wooubistudio.tistory.com 지만, 게시물 주소는 달랐던 블로그로 가봤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였습니다. 그리고 그 워드프레스 블로그 글 중하나를 네이버에 검색해 봤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신기하게도 wooubistudio.tistory.com 블로그에서 글을 쓴걸로 나옵니다. 주소를 보면 아실텐데요. 티스토리 주소 방식이 아니요? 주소/년도/월/일/이름 이런 방식은 워드프레스 방식입니다.
당연히 클릭하면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라고 나오죠... 완전 소름....
이 블로그가 하이라이트입니다.
사진은 권력이다님 블로그가 나옵니다. 사진은 권력이다님은 블로그 게시물 수가 17,000개가 넘어가며 가끔 인터넷 신문에 소개될 정도로 오래되고, 유명한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 알을 낳듯. 어뷰저들은 사진은 권력이다 블로그 인척 네이버를 속여서 네이버 검색 상위를 먹습니다.
네 당연히 키워드는 무료다운로드 등.. 굉장히 질 낮은 키워드로 그것도 본문 글은 매크로 단어 조합글을 쓰면서 사진은 권력이다 블로글 이름을 빌려 네이버를 활보 하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무서운게 자신이 블로그가 지금 이런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전혀 알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식의 수준낮은 키워드로 계속 네이버에 글이 박힌다면 원 블로그에게 좋은 영향이 갈거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제가 아는 어떤분도 글만 쓰면 왠만한 경우 네이버 상위를 차지하던 꽤나 좋은 티스토리 블로그 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네이버에서 아예 검색 차제가 안되게 되서, 지금까지도 발만 동동 구리고 계시는데.... 저런 식으로 계속 사용되다가 블로그가 날라간게 아닐까 혼자 상상해 봅니다.
이런 어뷰저들 때문에 최근 네이버가 외부블로그를 배척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처 방법이 전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 기술적 보안 및 대처로 어뷰저를 막아야 하는데, 마치 잘됬다는듯 이 기회에 모든 외부 블로그를 배척하는 네이버의 이해못할 행동
2. 최근 네이버 검색결과를 보면 블로그 글 최소 500개 이상이 되어야만 네이버 검색결과 상위를 먹을 수 있는데... 지금 어뷰저들이 하는 방식을 보면 전혀 도움이 안된다. (블로그 글 1000개 이상 되는 블로그를 타켓으로 그 블로그의 이름을 빌려 글을 발행, 네이버에 글이 박혀있다.)
3. 블로그의 글 수가 많은 블로그의 글만 상위 노출을 해주기 때문에 고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티스토리 기준 글이 최소 300개가 안되면 1,2페이지에 전혀 뜨지를 못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방문자 없는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기에 떠날 것이고, 정말 그들만의 리그가 될지도 모른다. 네이버는 티스토리가 그리 되든 상관 없겠지만..
4. 어뷰저의 표적이 된 성실한 블로그가 피해를 볼수있다. 지금 어뷰저들의 타켓이 되는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면 최소 글이 1000개 이상의 블로그로 네이버 검색결과 상위에 딱딱! 박히는 그런 속칭 말하는 잘뜬 블로그다. 어뷰저들이 그런 블로그로 속인채 지속적으로 p2p, 다운로드 사이트, 000다운로드, 성인관련 광고를 하다보면 그 잘뜬 블로그가 네이버에게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긍정적일거라 생각하기 어렵다.
근데 정말로 네이버가 지금 이걸 알고 있는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모르고 있지는 않겠죠? 정말로 어뷰저가 아니고 억지로 자신의 이름을 빌려주게된 피해자인 블로그만 네이버에서 짤려 나가고 있는건 아닌지 이것도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