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은 혐의 부인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해서 오늘 권성동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잘못한게 있다면 합당하게 벌을 받고, 아니라면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관련자를 찾아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2015년 강원랜드 사장이 바뀌면서, 5월달에 내부감사를 착수했는데 여기에서 2012~2013년 동안 뽑은 신입사원의 95%가 외부 청탁에 의한 것이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채용비리 의혹이 붉어진 사건입니다. 일반 사무와 호텔 부문, 카지노 등에서 모두 518명을 채용했는데 이중 493명이 외부 청탁자와 여관된 사건이죠. 이 중에는 권성동 의원의 지역 보좌진 출신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이훈 의원이 공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당시 권 모 인사팀장은 외부 청탁이 들어온 응시자의 자기소개와 면접을 부정하게 평가하도록 하고, 채용 제도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초에 일반사무직 14명, 호텔과 카지노 부문에서 263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사무직 관련해서 청탁이 많이 오자 서류전형 당시 지원부분 구문을 없애고 일괄 705명을 통과 시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적성 검사 후 청탁 대상자가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하자 3000만원을 들려 만든 검사 제도를 단순 참고자료 수준으로 바꿔서 활용하도록 하기도 하는 등..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기가막힌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입니다.



채용비리 때문에 강원랜드 응시자가 자살하는 사건도 있었죠. 카지노 학과를 졸업하고, 교수 추천으로 3년간 강원랜드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지만, 4번 응시 결과 모두 최종면접 탈락. 단순히 자신의 부족이라 생각하고, 내가 더 성숙해야된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 많았겠지 하면 계속 응시를 하던 그는 채용비리 사건이 뉴스에 나오자 자살했습니다. 미래를 보지 못한것이죠.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성장한다 해도 안되겠구나 하면서요.. 위에 글을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응시자의 자기소개와 면접을 부정하게 평가하도록" 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이 분은 비리에 의한 피해자일수 있다는 것이죠. 생각할수록 화나는데, 전체 채용자의 95%가 청탁이라니 말이 되는건지..



불행중 다행일까요? 강원랜드는 2013년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발생한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채용에서 285명의 지원자 가운데 225명이 최종합격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225명은 5년 만에 정상적으로 최종합격 한 것이죠. 위의 자살하셨던 그분도 아직 살아계셨다면,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어 더욱 아쉽습니다.


2013년 당시 지원자 5268명 가운데 부정채용에 연루된 지원자 등을 뺀 나머지 3198명에게 응시 기회를 제공했는데 285명이 지원해서 그중 225명이 뽑힌건데요. 벌써 5년이나 지난 뒤라 응시자의 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마, 지금이라도 최종합격이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 다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이게 무슨.. 어휴